[인천 가볼만한 곳/배다리 헌책방 거리]드라마 '도깨비'촬영지

[인천 가볼만한 곳/배다리 헌책방 거리]

-드라마 '도깨비'촬영지-

 

 

오늘 소개할 곳은 동인천역 근처, 한 때 엄청 사랑 받았던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배다리 헌책방 거리(골목)입니다.

사실 인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법한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기 아주 이전부터 이미 유명한 곳이었어요. 사람들이 북적이던 것이 너무 예전이 되어버린 어느 날 드라마 촬영지로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탔던 것이죠.

학창시절 이 근처를 그렇게 많이 지나다녔는데도 사실 서점 안에 들어가  본 기억이 없네요. 요즘의 저라면 분명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을 텐데... 그 땐 책 읽는 것에 취미가 없던 시절이라... 

마음먹고 한 번 가보았는데 저녁 시간대인 것을 깜박했습니다. 사실 저녁 시간대라서 문을 닫은 것인지 원래 문을 닫은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 물론,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아직 숨쉬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헌책방 거리가 보입니다. 길을 건너봅니다.

 

 

지하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왔어요. 헌책방 거리 맞은편은 바로 '중앙시장 한복거리'가 끝나는 곳이에요. 이렇게 많은 거리들이 골목마다 참 많은 동네라는 것은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 드린 바 있었지요.

 

 

헌책방 거리 입구에 떡하니 자리 잡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는 안내판.

이 것만 봐도 찾아 올 수 있겠는데요?

조용한 헌책방 거리의 모습입니다. 저녁 시간대라서 유동 인구가 거의 없네요.

 

 

매달 시낭송을 한다는 '아벨서점'

 

골목을 꺽어 들어가 보니 이런 곳도 있어요. 기와집 지붕은 카페입니다.

 

아래 노란색 건물은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한미서점'

이 서점 앞에서 걷는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 한 때 SNS를 장악했었죠.

저도 한 장 찍었지만 사진은 PASS합니다.

 

1960년대에 형성되어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의 명소 '배다리 헌책방 거리' 이 곳 또한 지금은 너무 조용한 동네가 되었지만 이 곳에서 시인의 꿈을 키우고 소설가의 꿈을 키웠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빈 거리를 가득 채운 것 같은 감성을 일으켰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방문해본 헌책방 거리는 놓았던 열정을 끌어 올려주는 묘한 분위기의 거리였어요. 단순히 서점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이야기가 모여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죠.

이런 소중한 공간들이 오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