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남이섬 당일치기] 먹고 마시며 남이섬 즐기기

[가평/남이섬 당일치기]

-먹고 마시며 남이섬 즐기기-

 

 

남이섬을 열심히 걷고 걸으며 출출해진 저희는 남이섬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아침도 제대로 안 먹고 점심시간이 된 터라 어렵게 찾아다니지 않고 걷다가 눈에 띈 곳으로 들어갔어요~

 

<고목식당/GOMOK>

 

인테리어도 예뻐서 맘에 들었어요. 서빙 해주시는 분들은 없고 셀프 시스템입니다. 스파게티와 메밀소바, 떡볶이, 샌드위치 등을 판매합니다. 콜라가 마시고 싶어 주문하려 했으나 일반 탄산음료는 팔지 않았어요. 대신 페리에 탄산수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청량감 -.-+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토마토 소스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뽀모도로 파스타와 시원한 메밀소바입니다.

더워서 입맛이 없었지만 먹어봅니다.

 

다 먹고 다시 걷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금방 지쳤지요. 바로 카페를 찾아 걸었어요. 은근히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앉아야 했어요. 처음 들어간 카페 구석에 마땅한 자리를 발견 그대로 쓰러집니다.

오랜만에 햇빛을 잔뜩 받았더니 노곤 노곤한 기분이 듭니다. 상큼하고 푸릇푸릇한 케일이 들어간 주스로 한 잔 주문하고 사진 정리를 하며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갈증이 나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었는데 지금 보니 북카페였네요.

<남이아일랜드 북카페>

 

카페에서 셀카만 잔뜩 찍고 다시 나옵니다~ ^^;; 나오자 마자 지치게 하는 더위. 정말 이번 여름은 너무 너무 너무 더운 것 같아요.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조금 내려가 걷기 좋은 날씨가 되었더라고요. 청설모가 아이스크림콘을 까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어봅니다. 한 손에는 눈사람 호떡을 들고요. 청설모의 먹방에 어쩔 수 없이 간식을 먹어야했어요~ 조금씩 단 것이 당길 시간이었죠!! (당당)

It's 간식타임~!!

<남이섬/ 눈사람 호떡, 눈사람 모양인 줄 알았지만 그냥 이름뿐>

눈사람 호떡으로 기운을 차린 뒤 아까 못 둘러본 한 두 곳을 더 돌아보고 이만 남이섬을 나왔습니다.

하루 정도 여유를 가지고 쉬면서 남이섬 안에서 지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걷다가 카페도 가고, 책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물놀이도 즐기면서요. 물론 저는 물놀이는 패스입니다. 물 무서워해요. ^^;

어쨌든 나무 냄새 가득한 남이섬과는 이만 안녕~ 다시 섬 밖으로 나옵니다.

밖으로 나오니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었어요. 남이섬 배타는 곳 근처에도 닭갈비와 막국수 등 음식점이 은근히 많았어요. 어느 집이든 사람은 별로 없기에 전망이 좋아 보이는 한 닭갈비집으로 들어갔지요.

여기까지 왔으니 평소에 많이 접할 수 있는 볶음 닭갈비 말고, 구워먹는 닭갈비를 주문합니다. 2인분 주문했는데 동생이 소식하는 관계로 양은 적지 않았어요. 또 맛있었어요. 다만 더운데서 왔는데 또 숯불에 구워먹으려니 너무 따뜻했다는 것이 함정.

 

<가평/ 미스터 닭갈비, 막국수>

 

         

 

역시 여행의 마무리는 맛있는 음식이죠.!!! 맛있게 먹고 숯불 냄새 폴폴 나는 상태로 택시를 타고 가평역으로 갑니다. 해가 저물어 가는 가평역은 올 때와는 다른 분위기네요. 집으로 갈 때도 역시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기차와 전철 타는 곳이 같으니 헷갈리지 마시고 기차 시간을 지켜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기차표를 구매 하셨다면 당연히 오전에 올 때처럼 교통카드는 태그하지 않습니다. (올 때 어떤 아주머니 여행객 두 분이 교통 카드를 태그하고 탑승하여 승무원 분과 실랑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가평역 맞은편에는 저렇게 카페와 편의점도 있었네요. 물론 가평역에서 편의점은 있습니다. 작은 김밥집도 하나 있고요. 이제 기차를 타고 가평을 떠나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일까요? 하루 이상의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뒷좌석 자녀동반 어머니들이 너무 열심히 수다를 즐기셔서 잠은 못자고 용산역에 도착합니다.

 

<용산역 안에 설치되어 있는 승하차 처리 단말기, 용산에서 역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바로 급행을 타고 인천으로 올 저희는 이곳에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전철을 탑니다. 저희는 승차처리니까 당연히 오른쪽 승차처리 단말기에 태그 했지요.>

길었던 토요일 하루가 마무리 되었네요. 더운 날씨에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소한 추억하나가 더 생긴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