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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은 그녀의 여행/국내여행[Local trip]

[강원도/강릉 1박2일 기차여행]-첫째 날/엄지네포장마차-

by DreamfulLady 20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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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릉 1박2일 기차여행]

-첫째 날/엄지네 포장마차-

 

 

 지난 5월말. 생일을 맞아 여동생과 급하게 떠난 1박2일 강릉 기차여행.

기차여행 거의 해본 적 없지만 강원도도 별로 가본 적 없는 저는 급하게 정한 여행지인 강릉과 기차타기 모두 설레였었습니다. 새삼 이 나이가 되도록 별로 해본 것이 없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죠. 부산을 갈까 잠시 고민 했었지만 얼마 전 평창 올림픽도 있었고 이 번 기회에 가보자는 생각으로 무조건 출발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목적은 해돋이를 보는 것이었죠. (이 때만 해도 해 뜨는 것 보며 소원 빌 생각에 기대감에 부풀었었는데 일출 보기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ㅜㅜ) 평생 해돋이 여행 한 번 못 가본 스스로를 안쓰럽게 여겨 동해 바다의 멋진 일출을 선물할 생각 이었죠.

 

 기차표는 왕복으로 인터넷 예매를 마쳐둔 상태라서 편한 마음으로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분주하고 설레임 가득해 보이는 서울역. 여행가는 기분이 조금 씩 나더라고요. 좋다 좋다~ 우선 커피를 한 잔 사고 간식으로 떡도 사고... 또 사고... 간식으로 끼니 떼울 기세로 구매했죠. 사고 보니 너무 많아서 결국 남겼습니다. 또 욕심만 부렸네요 ㅜ.ㅜ

 

 

<서울역>

 

 기차 타는 곳에 간식거리 살 곳이 없을까봐 역 안에서 잔뜩 사서 들어갔더니 김밥, 붕어빵 같은 간단한 간식들이 많이 팔고 있어서 조금 후회했습니다. 유혹을 못 이기고 꼬마 김밥도 구매하긴 했어요. 하하;; 요즘 포돔포돔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후4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산천 열차는 빠른 속도로 달려 두 시간 만에 저희를 강릉역에 데려다줍니다. 빠르고 가깝고 강릉 놀러 와봄직 하다라고 생각했어요. 부산보다 KTX비용도 저렴하고요. 뭐 물론 지역마다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다음엔 부산도 가보려고요~!

 마침 저녁 시간이죠? 간식 먹었던 것은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저녁 메뉴를 고민합니다. 많은 조사를 해보진 않았지만 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 것을 보고 너무 너무 가보고 싶었던 <엄지네 포장마차>로 갑니다. 가보고 싶었던 것이 저 뿐만은 아니었는지 그 이후 엄청 유명해진 엄지네 포장마차는 확장 이전을 한 상태더라고요. 사람도 어찌나 많은지 건물 2층 전체가 대기석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번호표 대기 숫자도 후덜덜 하고요. 사실 음식을 기다렸다가 먹을 정도로 맛 집에 열을 올리는 편은 아니라 고민이 되었지만 강릉에 와야 먹어볼 수 있으니 이번만 기다리기로 합니다. 아! 위치는 강릉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저희도 지도를 보며 걸어왔답니다. 

 

 

<엄지네 포장마차/ 가게에서 드실분과 포장손님을 구분하여 주는 번호표, 미리 잔뜩 뽑아두고 나눠주심>

 앞에 50명 정도 있었나요?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야 전광판에 저희 번호가 뜹니다. 와 진짜 여행 아니었으면 안 기다렸지 뭐에요~^^; 가족단위, 친구, 연인들 다양한 손님들이 2층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인내심있게 기다립니다.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저희도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층엔 작게 카페도 있어서 커피도 팔더군요.

 결국 저녁8시쯤이 되어서야 메뉴를 주문하고 식사를 합니다. 덕분에 간식은 다 소화되었지요. 기다린 시간에 비해 메뉴는 엄청 빨리 나옵니다. 거의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속도였어요. 아마 대부분 비슷한 메뉴를 시키니까 계속해서 만들고 계신가 봅니다. 맥주도 한잔 곁들여 주었지요. 아니 마실 수 있나요. 여행인데요~

 저희는 꼬막 비빔밥을 주문합니다. 그냥 무침도 팔지만 바로 저 아이가 먹고 싶었거든요. 먹다보면 한쪽에 무친 꼬막이 남아 공기 밥을 하나 더 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핑계 아니에요. 다른 테이블들도 한 공기씩 더 시켜 먹는 것 제가 분명히 보았어요;; 진심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강릉역에서 도보10분이내>

<영업시간:월~토(오후3시~00시30분), 일(오후3시~오후9시30분),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월요일 정기휴무>

 

<꼬막 비빔밥 \35,000>

 

 기본 반찬에 포함되어 있는 미역국으로 이번 생일 미역국은 대신 했네요. 꼬막 비빔밥을 폭풍흡입! 생각했던 맛 맞습니다. 생각했던 맛있는 맛이요~!! 사실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하나 싶긴 한데 대기시간만 빼면 괜찮았습니다. 일단 입맛에 맞아요!!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양심상 술을 술술 마실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일단 너무 밝습니다;; 밝은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벌써 지친 저희는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경포 해변 쪽 바닷가로 갑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니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숙소.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마음에 드네요. 바다가 보이는 객실은 아니었지만 다음날 새벽 일어나자마자 나와 해를 볼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나름 만족했습니다. 밤바다를 잠시 구경하고 바로 옆 편의점에서 캔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사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늦게 출발 했더니 강릉 여행 하루가 벌써 가버렸네요.  

 

<숙소: 호텔큐브, 호텔이라기에는 조금 작았지만 깔끔하고 바로 앞이 경포해변이라 좋았어요.>

 

 숙소 앞 경포해변 밤바다에서 사진 한 컷 남기고 휴식. 배도 부르고 맥주도 한 캔 마셨겠다, 남의 동네에서도 푹 자는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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