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ith Dreamfullady :: [송현시장 콩국수맛집/옛날보리밥] [송현시장 콩국수맛집/옛날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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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은 그녀의 일상/통통해지는 일상[Food]

[송현시장 콩국수맛집/옛날보리밥]

by DreamfulLady 201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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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시장 콩국수맛집/옛날보리밥]

 

 

 지난 달, 이제 슬슬 바람에 여름 냄새도 많이 나는 그런 날 오후.

 6월이 되자마자 콩국수가 너무 너무 먹고 싶었던 저는 인터넷으로 인천 콩국수 맛집을 미친듯이 검색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다가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송현시장 안에 할머니께서 하시는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이 부분이 중요해서 폭풍 검색을 했었지요.)를 하는 맛집이 있다는 포스팅을 발견했죠. 눈누난나~~

 

 마침 남동생과 점심을 먹게 되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일단 송현시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작은 시장 주변이라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가급적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장안으로 들어갔죠.

 지도에 송현시장 위치는 잘 나와있지만 그 안의 상가 하나 하나 까지는 찾을 수 없어서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하고 일단 시장안을 걷고 걸었습니다. (그래봐야 넓지 않은 시장이어서 걷는 거리가 절대 멀지 않습니다.) "이 골목 같은데?"를 몇 번 외쳤지만 번번이 아니었죠;; 그래봐야 이 좁은 시장 안 어디일텐데 그냥 평상에 앉아 계시는 어느 할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오래 된 맛집이라 시장 분들 대부분이 아시는 곳이니 그냥 저희 처럼 굳이 찾아 헤매지 마시고 물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알지!" 할머니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진짜 코앞에 있었어요. 아주 작은 골목에 아주 작고 오래된 식당 하나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너무 너무 옛스러운 모습에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분위기가 이미 맛있더라고요. ^^

간판은 <옛날 보리밥>이네요.

 

 

 

 

 그냥 맛있을 것 같은 그곳에서 알지도 못하는 할머니 안부를 물었습니다. ^^;; 예상과 다르게 가족으로 보이는 어머님 한 분이 일하고 계셨거든요. 식당안에는 작은 주거 공간 같은 곳도 있어 보였는데, 할머니는 그 안에서 쉬고 계시데요.

 어쨌든 제대로 찾아 온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어요. 제대로 된 싱크대 및 주방 시설 없이 호스에서 물을 받아 쓰시고 삶은 면도 그곳에서 헹구어 주시더라고요. 할머니 생각나고 넘나 좋은 것! 메뉴에 만두도 있는 것 같아 하나 주문할까 했지만 여름엔 콩국수와 보리밥만 하신데요. 역시 맛집의 클라쓰!!!

 

 

 

 

 

 메뉴 중 콩국수가 제일 비싸네요. 6,000원입니다. 선택권 없이 콩국수만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혼자 바쁘게 또 여유롭게 움직이시던 어머님이 뽀오얀 콩국수를 내어 주십니다. 딱 봐도 걸죽해 보이는 콩국물! 소금(볶은 소금이 있었어요.)을 살살 뿌리고 섞어 준 뒤 한 숟가락! 바로 이 맛 이죠!!! 제가 찾던 직접 간 콩국물의 진~함이 느껴지는 바로 그 콩국수였어요. 면도 직접 만드신데요. 맛있다를 연발하며 거의 끝까지 먹었습니다. 어머님께 너무 맛있다는 멘트도 잊지 않고 전해드렸지요.

 

 

 

 

 

 

 쉬지 않고 흡입했습니다. 국물을 떠먹고 떠먹고 또 떠먹고!! 이런 콩국수 정말 먹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했어요~! 이래가지고는 이거 이거 만두도 분명 맛있을 것 같다는 묘한 확신이 들었어요. 날이 좀 선선해지면 만두도 먹으러 올래요.

<*추가내용: 7/27 중복 낮에 한 번 더 방문했었는데요, 이 지역이(송현시장은 제외) 곧 재개발 예정이라 적당한 자리를 찾아 가게 옮기신데요ㅜ.ㅜ 올 여름 장사까진 이 곳에서 하신다 하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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